본문 바로가기
잡상식

곤포 사일리지 가격 무게 논 마시멜로우, 공룡알 같은 그거 이름이 뭐지?

by sk4view 2023. 7. 9.

목차

    논 마시멜로우, 공룡알 같은 그거 이름이 뭐지?

    여행과 낚시를 좋아하는 나는 여행을 다니다 보면 주변 풍경 속에 놓인 거대한 마시멜로 같이 생긴 것의 정식 명칭이 궁금했다.

    논에 마시멜로우 같은 게 먹음직스럽게 놓여있어서 우리 가족은 논 마시멜로우 혹은 농촌 마시멜로우라 부른다.

    볏짚을 말아서 포장해 놓은 마시멜로 같은... 음.. 쟨 도대체 이름이 뭔지...

    누군가는 이 물건을 공룡알이라고 표현하던데... 듣고 보니 또 그래 보인다.

    설마 공룡이 존재하진 않을 것이고...

    뭐에 쓰고 어떤 건지는 알겠는데, 도저히 저 녀석의 정식 명칭을 몰라서 늘 궁금했다.

    "넌 도대체 이름이 뭐니?"

    그거 이름이 뭐지? 알아봅니다.

    곤포 사일리지 가격 무게 논 마시멜로우 같은 그거 이름이 뭐지?

    이 마시맬로우 같이 생긴 것의 이름은 곤포 사일리지다.

    梱包 silage 한자어와 영어의 합성어라 영어로 말할 때 "gonpo silage"라고 하면 콩글리시가 된다.

    정확한 곤포사일리지의 정확한 영어표현은 Bale Silage 혹은 Baling Silage다.

    직역을 하면 볏짚 묶음, 볏단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논 마시멜로우의 곤포는 볏짚이나 건초를 압축하는 것을 말하고 사일리지는 발효시키는 것이다.

    곤포란 물건을 단단히 묶거나 짐을 꾸리는 데 사용되는 용어로, 사일리지는 곡물이나 볏짚을 밀폐 후 발효시켜 만든 숙성 사료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곤포 사일리지는 볏짚을 단단히 압축하고 밀폐 포장하여 숙성 사료로 만드는 과정을 거친 것입니다. 농가에서는 이를 간단하게 '덩어리'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저렇게 말아서 건초나 짚을 발효시킵니다.

    소나 양의 가축 사료로 활용하기 위해서 저렇게 포장해 둔다.

    사일로를 둘 수 없던 가난한 농촌에서는 사일로를 대신해서 사료를 저장하고 발효시키는 용도로 활용한다.

    단순히 저장을 하기 위한 목적만이 아닌, 발효를 시킨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환경오염 우려에도 불구하고 비닐로 칭칭 동여매서 밀봉하는 작업을 한다.

    이 silage는 1970년대 유럽에서부터 시작되어 7 사람에게 똑같이 행운을 전달해서....(행운의 편지 아님) 유입됐다.

    한국에서는 곤포 사일리지를 2000년대 초반부터 사용해오고 있다.

    유럽에서 처음 시작한 것이니, 유럽, 미국은 당연히 널리 이용하고 있고, 아시아권인 중국과 일본에서도 흔한 풍경이 됐다.

    하긴 어릴 때는 이런 걸 본 적이 없긴 하다.

    언제부터인가 농한기 시즌에 지방으로 여행 가다 보면 도로변 논에 허연 마시맬로우가 잔뜩 놓여 있는 걸 보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거 같다.

    비딘 색은 흰색만 있는 건 아니다.

    민트색 핑크색 검은색 등등 다양하다.

    곤포 사일리지 무게와 가격

    곤포 사일리지 무게는 대략 500kg 정도이다.

    곤포 마일리지 가격은 1 롤 당 가격이 7~9만 원 전후다.

    그러니 논바닥에 평균 8만 원짜리 덩어리들이 놓여 있는 셈이다.

    이 정도 금액이 비싸다고 여겨질 수 있겠지만, 소 먹이로 이 정도를 사료로 먹이려면 5배 정도 비용이 더 든다고 한다.

    본인의 논에서 쌀을 수확하고 만들면 거의 거저나 다름없는 셈이다.

    물론 곤포사일리지를 만들어서 팔면 농가로서도 개당 7만 원가량 수입이 발생하니까 기회비용을 감안하면 거저는 아니긴 하다.

    원형베일러

    곤포 만드는 방법은 목초나 볏짚을 수확해서 뭉치고 발효 촉진 첨가액을 뿌려서 비닐로 동여매둡니다.

    기계로 하니까 쉬워 보이지만.... 무게를 생각해 보면... 와우..

    농기계인 베일러를 사용하여 볏짚을 원통 혹은 직육면체 모양으로 뭉치고 발효제 등을 뿌린 후 랩핑기로 돌돌 싸게 되면 그것이 하얀 둥근 물건인 곤포 사일리지가 됩니다.

    이렇게 밀봉된 베일리지(곤포 사일리지, Bale Silage)는 한 달 보름 정도 지나면 가축이 먹기 좋을 정도로 발효가 완료됩니다.

    우리가 콩을 직접 요리해 먹는 것보다 된장으로 발효해서 먹을 때 영양 성분 흡수율이 좋듯이, 소들도 볏짚을 그냥 주는 것보다 발효된 볏짚을 먹일 때 소화흡수율이 월등히 높아진다고 합니다.

    압축된 볏짚을 비닐로 싸는 이유는 밀폐된 상태에서 발효와 숙성 과정이 이루어져 수분과 섬유질이 풍부하고 유익한 균류가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농가에서는 이를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에게도 제공됩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포장한다.

    이렇게 포장해 두면 계절의 영향을 덜 받고 손실 위험도 확연하게 줄어든다고 합니다.

    게다가 기존 건초형태는 저장 창고를 별도로 두어야 하지만, 곤포 사일리지는 공간만 있으면 쌓아 두면 되고 쌓아 두기도 쉬운 편입니다.

    건초용 창고를 별도로 두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큰 장점입니다.

    필요하다면 원하는 높이까지 쌓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유연한 적재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남자라면 이런 거 못 참지...ㅋㅋ

     

    곤포 사일리지는 이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비닐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지적되기도 합니다. 또한 곤포 사일리지의 도입 이후에는 철새의 먹이인 낙곡과 볏짚 더미에서 겨울을 지내던 벌레가 줄어들어 철새들이 영양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응형